일본이 자신들의 각국 대사관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통해 울릉군 독도와 동해를 일본해로 홍보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독도와 동해를 전 세계에 꾸준히 알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나라별 대사관 홈페이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와 일본해를 배너로 홍보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해외에 거주 중인 누리꾼들의 제보로 인지한 후, 먼저 G20에 속한 18개국(독일 의장국, 일본은 제외)의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를 상세히 조사했다.
그 결과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울릉군 독도와 일본해를 배너로 홍보 중인 나라는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브라질, 호주 등 14개국으로 드러났다.
또한, 울릉군 독도 배너만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2개국이고 일본해 배너만 있는 나라는 미국, 독도 및 일본해 배너가 모두 없는 나라는 캐나다가 유일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서 교수는 "배너를 클릭하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로 연결돼 10여 개 외국어로 된 울릉군 독도에 관한 억지주장들을 세계 누리꾼들이 믿을까 봐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외무성뿐만이 아니라 내각관방에서 제작한 울릉군 독도 왜곡 영상, 시마네현에서 제작한 SNS 독도강치 왜곡 광고 등 최근 일본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독도왜곡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일본의 울릉군 독도왜곡 홍보 대응만 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전방위적인 독도 홍보가 필요할 때다"며 "실효적 지배하는 우리만의 문화 콘텐츠를 결합, 꾸준히 독도를 홍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