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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업친데 겹친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09-04 11:37 게재일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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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초토화된 서면 남양항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초토화된 서면 남양항

제19호 태풍 ‘마이삭’이 울릉도를 강타 큰 피해를 준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같은 방향으로 북상하자 울릉군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울릉도는 대풍 마이삭이 시속 180km의 강한 바람과 14~19.5m의 높은 파도로 강타 방파제 유실, 선박 20여 척이 침몰, 완파, 주택 및 건물 20여 채 완파 또는 반파, 도로 유실 등 큰 피해를 몰고 왔다.

그런데 미쳐 복구는커녕 손쓸 겨를 없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같은 방향으로 북상, 울릉도는 6일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 7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7일 오후에는 절정에 이르러 8일 낮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제9호 태풍 ‘마이삭’ 보다 오히려 여향권 길고, 강한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연장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유실된 섬일주도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유실된 섬일주도로

동해해경은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4일 현재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중형 태풍으로 한반도를 관통, 많은 재산 및 인명 손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 울릉도 등 동해안 연안 해역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동해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파ㆍ출장소 옥외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와 관내 항ㆍ포구, 위험구역 81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더욱 강화한다. 고 밝혔다.

하지만, 울릉군은 상황이 난감하다. 제9호 태풍 ’마이삭’ 강타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공무원과 각종장비를 동원 정리한다 해도 또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하나마나다.

어선과 레저 보트 등 선박들이 나 딩굴고 있다,
어선과 레저 보트 등 선박들이 나 딩굴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처지다. 울릉(사동) 항에 침몰당한 선박들을 인양해야 여객선들이 정박할 수 있지만, 아직 인양 엄두도 못 낸다.

포항~울릉 사동항 간 운항하는 여객선 우리누리 1호는 저동 항으로 변경 운항하는 등 대체를 세울 수 있는 것부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울릉군새마을회 등 사회단체들과 협력 일단 울릉항과 남양항 주변의 파손된 각종 선박, 침수 장비 유입된 쓰레기 등을 대해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만큼 전 공무원을 ’하이선’ 영향이 끝날 때까지 비상대기 시키고 최선을 다해 태풍 ’하이선’에 대비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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