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31일 상황실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북상에 따른 사전조치 및 대처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대비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상황판단회의는 제9호 태풍‘마이삭’이 9월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 다음날인 3일 새벽 부산 내륙을 지나 강릉 부근 해상으로 북진함에 따라 울릉도·독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김병수 군수 주재로 군청 실과소장, 읍ㆍ면장, 관계기관인 경찰서, 해군제118전대, 교육지원청,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119안전센터, 기상관측소, 한국전력공사 울릉지사 등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대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희 울릉도기상관측소 소장의 제9호 태풍 마이삭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울릉도 미치는 영향을 확인,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체계 확립, 재해 취약지구 및 취약시설 사전점검에 따른 안전조치 강화, 선박인양 및 결박, 응급복구대비 인력 및 장비확보 등의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울릉도에 최대 순간 풍속 30~40m/s의 강풍 및 4~9m 높은 파도와 함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부서별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 문자를 통해 기상상황과 국민행동요령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울릉군은 선제 대응을 위해 태풍 예비 특보 발표에 앞서 31일 오후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현재 북상하는 제9호 태풍‘마이삭’은 최근 들어 울릉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태풍으로 예보되는 만큼 군의 유관기관을 포함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 소중한 인명을 지키고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