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재능기부봉사단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모두가 움츠리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 울릉도에서 열이틀 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여름을 보냈다.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지난해 울릉군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7일 벽화봉사단과 효원기술봉사단 등 2개의 재능기부 봉사단을 울릉군에 파견 봉사활동을 펼쳤다.
벽화봉사단은 지난 17일~28일까지 12일간 울릉도관광지 천부해중전망대와 현포분교에 벽화작업을 했다. 현포분교 교사 동 8개의 벽면에 전교생의 꿈, 별주부전, 포토존 등 다양한 테마로 작업,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을 더 즐기도록 재미있고 아름다운 공간을 선물했다.
해중전망대에는 밋밋했던 7m의 입구 벽을 사진촬영을 위한 벽화를 그려 넣었고, 38m에 달하는 이동로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놓아 해중전망대를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효원기술봉사단 또한 지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관내 3개 초등학교(울릉·저동·천부초 현포분교)에서 수목 전지작업을 포함, 방충망 설치, 도색작업, 창고보수 등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허필중 울릉부군수 등 울릉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울릉군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재능기부 봉사단을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허 부군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능기부 봉사단의 파견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봉사단을 파견,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