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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FTA 체결국 수출 ‘곤두박질’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08-27 20:09 게재일 2020-08-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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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19% 줄어들어<br/>전국 감소율 두배나 더 하락<br/>車부품은 3분의 1 수준 급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업체들이 FTA체결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구지역 FTA체결국 교역현황’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상반기 FTA 체결국 수출금액은 22억3천7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4억5천400만 달러보다 19.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감소율보다 두 배 가량 더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지역 수출기업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의 FTA 체결국 수출 비중은 76.0%로 전국보다 4.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부품(10.6%), 정밀 화학원료(4.9%), 경작기계(4.6%),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4.0%), 필름류(3.7%), 폴리에스터직물(3.6%) 등의 순을 보였다.

이 중 자동차 부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수준으로 수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지역 FTA 체결국 수출은 국가 간 봉쇄 조치로 크게 줄었다”며 “지역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을 위해 화상 바이어 상담이나 온라인 수출 박람회와 같은 비대면 수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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