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울릉도 방문 후 서울, 경인지역 관광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강화, 관광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울릉군청 제2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는 가운데 청정지역을 유지, 울릉도에 코로나가 유입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 총력 대응키로 했다.
올해 2월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 지금까지 1천만 명 이상의 확진자와 79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초비상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 1명이 청정 섬 울릉도를 다녀갔다.
울릉도에서 확진자 밀접 접촉자 31명의 검체를 경상북도 소방헬기까지 지원받아 신속히 검사하는 등 노력 끝에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울릉도는 다시 코로나 청정 섬으로 남게 됐다.
울릉군은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코로나 예방에 다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최근 들어 해외여행 대신 울릉도가 국내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8월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통해 수도권 지역 관광객의 입도가 증가, 수도권지역 코로나19 유입 방지에 따른 추가 대책이 요구된다. 울릉도 특성상 외부 관광객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코로나19의 원천 차단이 중요하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 관계 공무원이 포항, 묵호, 후포, 강릉 등 내륙의 여객선 터미널에 직접 나가서 시행하는 출발지의 발열 검사 강화와 울릉군 내 입항 여객선 탑승객에 대한 열 감지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여객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방역 소독을 더욱더 강화, 코로나19 유입방지에 총력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군수는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관광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울릉군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방법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군민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총 20여만 명 이상의 여객선 입도객 발열검사, 여객선터미널과 주요관광시설의 주기적인 방역소독, 교회별 자율방역, 지역주민 단체의 자율방역 참여 등으로 현재까지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는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