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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헬기, 울릉도주민 수호천사… 보건의료 향상 크게 기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08-20 15:33 게재일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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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발생한 2명의 환자를 경북소방헬기가 후송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발생한 2명의 응급환자를 경북소방헬기가 후송하고 있다.

경북 소방본부 소방항공대 소방헬기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울릉도 환자 후송 등 울릉보건의료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울릉도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17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도는 코로나19 '청정 지역'인 울릉도 사수를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울릉도라는 섬 지역 특성상 단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하루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입도하는 울릉도 최대 성수기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소방헬기가 큰 역할을 했다. 경북소방항공대는 지난 17일 울릉도 내 발생한 코로나19 밀접접촉자 31명의 검체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울릉도에서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서울사랑제일교회관련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울릉주민 31명의 검체를 후송했다.
서울사랑제일교회관련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울릉주민 31명의 검체를 후송했다.

울릉도 밀접접촉자 31명의 검체는 이날 오후 8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만약 경북소방헬기가 출동하지 않았다면 검체는 18일 여객선 편으로 육지로 나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 빨라야 19일께나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러면 관광지 폐쇄가 오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헬기로 이송된 밀접접촉자 검체가 17일 저녁 모두 음성 나왔다는 결과를 발표, 울릉도가 코로나 19 감염 우려에서 신속하게 안정되고 일상생활, 관광지 통제가 풀리는 등 큰 역할을 했다.

경북소방본부헬기는 또 18일 낮 12시께는 울릉도에서 산모 A씨(25 울릉군서면)가 갑자기 진통을 호소, 육지 산모 전문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위급상황에 출동, 포항 산모전문병원을 이송했다.

또한, 16일 밤 11시 50분께는 울릉도에서 발생한 생명이 위독한  급성호흡곤란 환자 B씨를(남 79 울릉읍저동) 대구영남대학교 병원으로 후송했다

눈속에서도 울릉도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경북소방헬기
눈속에서도 울릉도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경북소방헬기

이에 앞서 13일에는 폐울혈 환자 C씨를(남 88 울릉군서면) 오전 9시 50분 포항 종합병원으로, 전난인 12일에도 낮 12시 40분께는 급성빈혈로 위험한 30대 산모 D씨(여 30 울릉읍)를 포항 산모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경북소방본부헬기는 울릉도를 비롯한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 대해서도 밤낮은 물론 눈보라치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542회 출동하는 등 경북도민들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북소방항공대는 지난 1995년 창단 이후 총 2천558건의 울릉도 환자후송, 인명구조, 구급, 화재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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