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선녀들’ 팀이 확실하게 입증했다. 19일 MBC TV 예능 일요일 밤 역사 탐사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 울릉도‧독도 특집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확인했다.
유일무이 역사 탐사 예능 MBC ‘선녀들’이 방송 1주년을 맞아 ‘울릉도-독도’ 특집을 펼치면서 19일 독도를 방문했다. 12일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의 명쾌하고 확실한 대한민국 땅에 독도에 대한 설명과 정유미,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이 의문을 질문하면서 진행됐다.
설민석의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설명에 일본 측을 대변한 전현무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정확한 자료와 역사적 사료, 증거 등을 제시며 독도가 왜 대한민국 땅인지를 설명했다.
특히 독도에 도착한 ‘선녀들’ 멤버들은 일본이 독도에 대나무가 자라기 때문에 지칭하는 죽도(竹島‧다케시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도는 대나무가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설민석은 “독도는 돌섬(‘돌’을 전라도 사투리로 ‘독’이라고 함)이라는 뜻이다”며 “독도는 돌 섬으로 역사적 지명들을 봐도 일본 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잘 몰랐던 독도에 대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역사 지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선녀들이 독도에 들어가기에 앞서 울릉군 북면의 안용복 기념관에서는 안용복이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서 어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905년 2월 22일 러일 전쟁 중 임자 없는 땅이라고 시마네현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편입한 것에 대해 한국 통보하지도 않고 1년 뒤 울릉도에 와서 심흥택 울릉군수에게 독도를 편입했다고 황당한 통보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 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 방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지도, 일본, 대한민국 고지도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울릉도‧독도 특집을 통해 독도가 왜 대한민국의 땅인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정장호 전 울릉도‧독도 가꾸기 회장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고 듣고만 알던 국민들이 독도가 왜 대한민국 땅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며“이번 방송을 통해 독도가 역사적, 법적으로도 대한민국 고유영토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