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경이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주변에서 산책 중 바다로 추락한 20대 여자 관광객을 신속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동해해경울릉파출소(소장 장인선)는 18일 밤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선박계류장에서 산책을 즐기다 추락해 바다에 빠진 관광객 허모씨(여‧28‧서울)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릉파출소에 따르면 허모씨는 친구 3명과 함께 울릉도로 여행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9시께 일행들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울릉도 도동항 해안을 산책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고 해경에 신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과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해 철 구조물을 붙잡고 있는 허 모씨를 해경 울릉파출소 구조사가 직접 입수해 구조했다.
울릉파출소는 관광객이 빠진 도동항에서 2.4km떨어진 저동항에 있다. 해경이 신고받은 시각은 오후 9시, 익수자는 신속한 구조가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신고 4분에 연안구조정을 출항시켰다.
연안 구조정은 전속력으로 달려 출항 7분 만인 오후 9시 11분께 현장에 도착, 18분께 익수자 구조했다. 신고받은 후 18분 만에 구조를 완료한 것이다. 허 모씨는 저체온 증 이외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인선 동해해경울릉파출소장은 “여름철 익수자 발생이 잦아 항상 비상대기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