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를 아우르는 신라 시대 울릉도 옛 지명 ‘우산국’을 1천500년 전 신라에 편입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의 항로를 탐사하는 행사가 울릉도·독도 및 동해상에서 펼쳐졌다.
강원도 삼척시(시장 김양호) 이사부기념사업회(이사장 안호성)는 지난 16~19일 3박 4일간 일정으로 ‘삼척~울릉도·독도 이사부 항로 탐사’ 활동을 했다.
이번 뱃길 항로탐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대형 범선 코리아나호(선장 정채호)가 동원됐고 단원은 이사부예술단과 대안학교 학생, 교사 등 모두 42명이 참가했다.
탐사단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삼척항을 출발, 밤샘 항해 끝에 17일 오전 독도에 도착 일출을 보고 ‘독도 주권 선포식과 위령비 참배' 등 기념행사를 했다.
독도를 탐사한 이들은 울릉도로 향했다. 울릉도로 오는 선상에서 ‘이사부 항해와 독도 항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여는 등 행사를 하고 이날 오후 울릉도에 도착했다.
탐사단 일행들은 18일 서면 남양리 사자바위, 투구봉 등 이사부 장군의 울릉도 발자취 탐사,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 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등 독도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나리분지 등 울릉도 역사 탐방을 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울릉(사동) 항을 출항, 삼척으로 돌아가는 선상에서 이사부 아카데미를 열고 오후 3시께 삼척항에 도착해 해단식을 했다.
한편, 울릉도, 독도 출항에 앞서 지난 16일 삼척항에서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이사부광장 북쪽 끝에 있는 바위에 ‘사자바위’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명명식을 하기도 했다.
울릉도 서면 남양리에는 신라장군 이사부의 비화가 담긴 ‘사자바위’와 투구봉 등이 있다. 이사부 기념사업회는 이를 기념하고자 ‘사자바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