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송은숙)은 무릎 교육의 전통으로 조손 세대 간 문화적 연대감을 살리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했다.
국악진흥원에서 파견받아 처음 실행한 이번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옛날에 옛날에’할머니의 무릎에 앉아 속삭이시던 살가운 전통을 되살리고자 아이들을 직접 찾았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역 특수성 때문에 소외됐던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이 울릉도에서는 2020년에 첫 문을 열게 됐다.
낯선 할머니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반짝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송 원장은 “몸가짐과 생활예절 등 유아 인성 교육에 필요한 소양과 소명의식을 갖춘 자원봉사자로 발탁되신 분들이 매주 새로운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주니 섬 아이들의 인성의 파릇파릇 돋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