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959마력 고속디젤엔진 장착<br/>최대 30노트 속력 낼 수 있어<br/>영토 수호·불법어업 단속 기대
[울릉] 울릉도·독도 주변해역 불법 어로행위 단속과 해난사고 예방 등의 임무를 수행할 울릉군 새 어업지도선이 23일 운항을 시작했다.
22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신형 쾌속선 울릉도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사진>를 건조했다. 새 어업지도선은 65t급(길이 29.9m, 폭 5.9m. 깊이 2.6m)으로 기존 지도선보다 3배 가까이 크다. 승선 인원은 20명이다.
선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FRP 재질이다. 기관은 선체 규모에 맞게 1천959마력짜리 고속디젤엔진(독일산) 2기를 장착했다.
추진기는 속력과 수심, 어구 등 장애물이 많은 바다 여건을 감안해 워터제트 방식으로 바꾸었다.
새 어업지도선은 최대 30노트(시속 55㎞가량)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활동 해역도 연안에서 독도까지 빠른 속력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어업지도 선과 비교하면, 선체 무게는 23t에서 3배 가까이, 속력은 16노트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새 어업지도선이 현장에 투입되면 울릉도·독도 주변해역 영토 주권 수호와 북방해역 이동 불법어업 단속, 독도 근해안전 조업 지도 및 어업질서 확립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1992년 3억5천만원을 들여 만든 침몰직전에 처한 23t급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50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에 있는 대영조선에서 새 어업지도선을 만들어 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