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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울릉·독도 뱃삯 지원 금액 더 올려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20-05-12 18:57 게재일 2020-05-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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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최고 50% 할인<br/>시행규칙 제정안 입법 예고<br/>인천시민 서해 5도 방문하면<br/>여객선 운임 80% 까지 지원<br/>울릉주민 “80% 지원” 주장
울릉군민들은 경북도민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면 운임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야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울릉도에 도착한 여객선 모습. /김두한기자

[울릉] 7월1일부터 경북도민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면 날짜에 따라 최고 50%(보조금 30%, 선사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 조례가 지난해 10월 경북도의회에서 통과됐다.

아직 선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육지~울릉도 간 운항하는 선사들이 대부분 찬성하고 있어 계획대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경상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울릉도·독도행 운임 지원 조례는 특정지역 지원을 위해 도민을 앞세운 꼼수 조례에 불과하다”면서 “어떻게 이런 특혜성 조례가 제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울릉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인천시의 경우 2016년 연평도 소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근해도서(덕적도 소야도 자월도 이작도 승봉도) 등 서해 5도를 찾는 타·시도민 관광객이 숙박하면 여객선 운임 50%(보조금 35%, 선사 15%)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 인천시민이 서해 5도를 방문할 때는 오래전부터 50%, 2017년 60%, 2018년 80%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유선규(61·울릉읍) 씨는 “인천시는 타 시 도민에게도 경북도민보다 더 많은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며 “경북도민들도 울릉도·독도를 찾아 여가 및 휴식을 즐기고 아름다운 자연 감상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80%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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