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의 본향인 상주시<br />위생·청결·품질관리 등<br />명품 생산 위해 총력전 펼쳐
[상주] 곶감의 본향인 상주지역은 요즘 가는 곳마다 감따기와 감깎기 작업이 한창이라 주황색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곶감 산업은 이상 기후와 수입농산물 개방, 청탁금지법, 소비 트렌드의 변화, 돌발 병해충 발생 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고품질의 곶감을 만드는 것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하고, 대한민국 최고 곶감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3개 생감공판장(상주농협·원예농협·남문청과)과 수매장(곶감유통센터)의 떫은감 유통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덜 익은 감, 병든 감 등 하품 원료 감의 출하 방지 현수막을 걸어 곶감 품질의 저하 요인을 미리 차단하고 있다. 또 곶감 만들기 과정에서 위생·청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곶감 만들기 작업 전에 건조장, 차광망, 선풍기, 온풍기, 제습기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작업에 임할 때에는 작업자의 위생용 앞치마, 위생복, 모자, 장갑, 마스크 등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아울러 곶감만들기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생감 수확은 시기가 늦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지만 과실이 물러지기 쉬우므로 적숙기에 생감을 수확하고, 2~3일 후숙시킨 뒤 깎기 시작하되 중량별로 선별해 매달도록 지도·관리 하고 있다. 곶감 건조 기간에는 건조장 온·습도 및 기온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 실내 습도를 65% 이하로 유지하고, 비가 오거나 실내 습도가 높을 때는 열풍기나 선풍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하고 있다.
곶감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곶감의 외관이 깨끗하고 상주곶감 고유의 색(선홍색)을 띠며 모양이 균일하면서 너무 딱딱하거나 질지 않고 당도는 45°Brix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
황천모 상주시장은 “곶감 생산 과정에서 위생·청결, 품질관리 등을 철저히 해 대한민국 최고 곶감을 생산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상주곶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