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서<br />전국위원회 참석 독려<br />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부모 잘 만나서 대를 이어 국회의원, 장관하고, 서민의 애환과 고충은 나 몰라라 하는 과거 정치 구태 모습은 완전히 단절시켜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정파적 이익이나 이해에 관계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사회적 정당으로, 기존에 가진자, 기득권 금수저, 웰빙 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그런 정치세력으로서 우리는 반드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의 애환과 고충을 소중히 하면서 6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환과 시름도 대변해야 한다”면서 “또 국정 운영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일궈낸 경제중심 정당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6·1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은 더이상 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보수정당의 건강함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그런 처절한 진정성을 우리들에게 다시 요구하고 있다”면서 “오랜 관습과 관행을 털어내고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과거에 안주하는 집권세력으로서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으로부터 해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이날 “우리가 대단히 잘못된 가운데 하나 확인한 것은 우리가 제1야당으로서 자리매김을 더 확실히 했다”면서 “지지가 30% 전후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가 잘 단결, 개혁하고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내세운다면 다음에 기회가 있을 상황도 우리가 염두에 두고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주저앉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고, 다시 떨치고 일어나면 반드시 기회가 있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정당이 좌우 혹은 진보, 보수로 같이 경쟁하면서 국가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 좌파로 많이 기울어 있지만 우리가 보수의, 그러면서 서민과 소외된 이웃을 잘 보듬을 수 있는 좋은 정책과 방향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과 관련, “이번 주말까지 인터넷공고를 마치고 오는 10일쯤 5~6명으로 압축해서 당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정리가 되면 저희들이 접촉을 해서 결정해 나가는 그런 순서가 될 것”이라며 “전국위원회 날짜가 아직 장소 때문에 확정이 안됐는 데, 17일 오후나 18일 오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