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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정밀화학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5-16 21:37 게재일 2018-05-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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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유정용강관 부식 억제제’ 해외 수출<BR>송방차랑 대표 “2022년글로벌 톱3 진입 목표”
▲ 15일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오른쪽) 대표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를 전달받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 제공

포항철강공단 내 유니코정밀화학(주)이 포항지역에선 유일하게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됐다.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15일 대한상의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를 수여받았다.

산업부는 지난해까지 259개 기업(총 선정 272개사, 자격취소 13개사)을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41개 기업을 신규 선정했다.

월글래스 300은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42여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로 대한민국 최초로 전세계 오일메이저 상대로 유전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월드글래스 300기업 선정에도 이 제품 개발실적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유전용 화학제품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0조원에 달하며 미국의 5개 회사가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유전용 화학제품은 실제 유전환경에서 검정받지 못한 제품은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정밀화학산업이 발달한 일본, 독일도 아직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이 개발한 ‘유정용강관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는 아랍에미레이트, 영국의 제3공인 평가기관인 인터텍(INTERTECK)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임을 검정받았다.

특히 부식환경이 극한의 조건에서 유니코정밀화학의 제품이 검정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대한민국에선 유일하게 유전용 화학제품인 부식억제제를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또 브라질 Petrobras 아마존 유전지역에 보낸 부식억제제는 성능검정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업체와 함께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의 기술개발능력은 전세계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오만,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 파키스탄 국영오일회사로부터 제품개발 의뢰를 받고 있다.

또 중국의 국영오일회사인 Petro China, CNOOC, Sinopec으로부터 현장문제 해결을 요청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트리니데드토바고의 국영 오일회사로부터 기술협의를 위한 방문요청을 받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창업이래 42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용 화학제품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면서 “2022년에는 유전용 화학제품 분야 글로벌 TOP 3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76년 포스코의 냉각수용 수처리제품 공급업체로 출발한 유니코정밀화학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수입제품의 국산화개발을 통해 성장해왔다.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로부터 우수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시장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그 결과 2007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16년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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