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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노웅래·홍영표 2파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5-08 21:24 게재일 2018-05-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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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이 노웅래(3선·서울 마포갑) 의원과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지방선거 승리와 국회 파행 해결,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차기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중요하다. 특히 친문(문재인)계인 홍 의원과 비주류이자 비문계인 노 의원의 경쟁하는 만큼 진영간 대결이 불가피하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차기 국회의장 및 민주당 전당대회 흐름 등을 사전에 점쳐볼 수 있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노 의원은 대여 전략으로 균형감각을 내세우며 “당·정·청 간 호흡을 맞춰 개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추, 평형수 같은 역할로 균형 잡힌 당·정·청 관계를 이끌어가겠다”며 “야당과의 대결보다 소통과 협치를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대선 당시 여야 공통공약부터 입법을 추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도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남북관계와 관련,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며 “여와 야, 모든 정당들은 동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으로 살아온 제 소명이지만 타협의 배제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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