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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재인·홍준표 단독회동 엇갈린 반응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4-16 21:39 게재일 2018-04-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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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동에서 북핵문제, 한미동맹,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와 개헌안 철회 등을 주문한 데 대해 일부 야당은 밀실담합 우려를 제기했고, 또 다른 야당은 국민통합차원에서 찬성입장을 표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통해 북핵 해법, 한미동맹 문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청와대발(發) 개헌안 철회 등을 요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로 돌아와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안들을 요구했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정무수석이나 여당을 통한 국회와의 공식적인 협상이 아닌 사전공지도 숨긴 비밀 회동을 추진하다 보니 그런 의심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면서“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기득권 양당 간의 밀실야합이나 담합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단독 회동하고 현안을 논의한 데 대해 “남북, 북미정상들도 만나는 마당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은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해 다다익선”이라며“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국민통합으로 남남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오늘 회동을 계기로 개헌, 추경, 선거제도 개편, 김기식 사태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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