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한 김광림(안동), 박명재(포항남·울릉), 이철우(김천)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8일 경선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저마다 소회를 밝혔다.
“아름다운 마무리 기대”
김 의원은 “111일이 마치 단 며칠 동안의 꿈처럼 지나갔다. 23개 시·군 곳곳을 다니며, 경북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곳인지, 경북 사람이 얼마나 따듯하고 정이 많은지 새삼 깨달았다”며 “만나는 분들마다, 경북의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보수의 자존심을 세우라는 준엄한 말씀도 주셨다. 항상 그 말씀을 가슴 속에 새기며, 초심 그대로, 말보다는 성과, 정치보다는 정책에 집중해 선거운동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도민과 20만 당원의 염원대로, 내일 있을 경선 개표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의 선택 기다린다”
박 의원도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 당원·당직자들을 비롯한 경북도민 여러분들과 특히 짧은 선거기간 동안 저에 대한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동남권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인사대천명’의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쉬운 점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은 저의 입장에서, 이번 선거가 혼탁 되지 않고 더욱 아름다운 경선이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당원·당직자 그리고 지역민들을 만나 격의 없는 소통을 하였고,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하면서 그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갚진 기회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경북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선서 한국당 압승을”
이 의원은 “같은 당 소속끼리 경쟁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일관하는 바람에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끼리 경쟁하면서 확인도 안 된 의혹을 막무가내로 제기하는 것은 결국 본선에서 상대 당 후보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적(利敵)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벌칙 강화 등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는 언제나 내편 네편이 있는 것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경선에서 보여준 열정을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경북 자존심 되살려야”
남 전 시장은 “경북에서 나고 자라 경북에서 행정을 익히며, 오로지 경북 미래를 위한 실력과 능력을 갖춘 유일한 정통행정가 후보”라며 “각종 의혹과 논란에 쌓여있는 국회의원 출신 후보들과 달리, 두 번의 경선이 필요 없는 무의혹, 무결점 후보이기에 당원들과 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후보들과 비교해 조직도 없고, 정치후원금도 없지만, 지난 수개월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이 보내주신 진심어린 성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되어 경선을 완주할 수 있었다”며 “부정부패의 오명에 짓밟힌 경북의 자존심, 적폐청산의 칼날에 무너진 경북의 자존심, 대한민국 산업과 문화를 이끌던 경북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