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BSI 지수 `100`<bR>전분기 `86`보다 14p 상승<bR>근로시간단축·통상마찰 등 <bR>대내외리스크 여전히 상존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포항상의가 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77개사 대상으로 2018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100`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86에 비해 14포인트나 크게 높아졌다.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흥국 경제 역시 성장세로 이어지면서 세계 교역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국내 경제도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상승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 경기는 정부 재정지출 확대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력 산업들의 투자 계획이 늘지 않고 정부의 규제 정책 등의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원화 강세 등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면제하기로 확정했으나, 정부는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쿼터를 수용하는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가 기업의 투자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고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등 일관성을 가지고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오산업을 집중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분야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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