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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관업체 “힘 모아 美 관세장벽 돌파”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3-09 20:33 게재일 2018-03-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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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협의회 17개사, 이사회서 공동 대응 다짐<bR>내수시장 확대·수출 다변화 등 적극 모색키로
▲ 8일 강관협의회 이사회에 참석한 강관업체 CEO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

“이제 우리의 힘으로 미국의 관세장벽을 돌파합시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장벽으로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 국내 강관업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회장 박훈·휴스틸 사장)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회원사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1회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보호무역에 맞서 공동대응키로 다짐했다.

협의회는 이날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에 관련, 그간 미국 수출에 편중됐던 판로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태국, 인니 지역 등에 에너지강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유럽지역 등 신규 강관 수요업체와의 기술교류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25%에 일률관세에 대비한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도 도출해 냈다.

또 내수 시장 건설구조용 강관 수요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강관의 우수한 내진성능을 어필할 수 있는 데이터 도출을 위한 `건축물 하부구조 성능기반 내진설계 적용 파일럿테스트 연구`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건축구조용강관 우수성을 홍보하고 설계 적용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구조용 강관 수요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 `건축구조용 강관 실수요가 초청 간담회` 등 세부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강관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 강관 시장인 내식 합금강관(CRA)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와 `강관산업 스마트팩토리 표준모델 구축 연구`도 올해안으로 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7년 협의회 사업실적 및 결산`에 대한 사무국의 보고와 `2018년 협의회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심의` 및 `2018년도 강관산업 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진행됐다.

협의회는 올해 사업목표를 `대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강관산업 혁신 성장 지원`으로 정하고 △보호무역 확산 등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지원 △국내외 강관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강관협의회는 지난 2005년 3월 발족한 업종별 협의체로서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 17개사가 회원사로 돼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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