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 공천관리위 구성 착수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경북도당은 지난 28일 김석기(경주)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함에 따라 조만간 공관위 구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구시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에 따라 김상훈(대구 서) 시당위원장과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각각 공관위원장과 간사를 맡기로 했다.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법조계와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당도 2일 공관위원장 등을 선출할 계획이다.
경북 의원들은 `초선의원이 지역 후보 공천을 총괄하는 공관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논란이 됐던 공관위원장 선임을 김 의원에게 일임했다.
각 시·도당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한 중앙당 최고위 의결에 따라 김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의원이 다른 의원을 추천할 수도 있다. 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북이 압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누가 공관위원장을 맡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 (다른 의원들의) 조언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일까지 공관위 구성을 완료해 도당 운영위 의결을 거쳐야 함에 따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 지침에 따르면 시·도당 공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9인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장과 간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야 하고,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 또 45세 미만 청년위원은 남녀 1인씩 충족해야 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