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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민들과 독립문까지 만세행진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3-02 20:52 게재일 2018-03-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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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주년 3·1절 경축식<BR>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99년 전 온 나라를 뒤덮었던 태극기의 물결이 재연됐다.

특히 문 대통령 내외가 1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3·1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만세 운동 재연 행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흰색 두루마기 차림을 한 채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을 일반 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시민들은 독립문에 도착하자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임숙자 3·1 여성동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를 세 번 외쳤다. 참석자들의 `만세 삼창`에 맞춰 행사장에는 록밴드 크라잉넛의 `독립군가`가 울려 퍼졌다.

이에 앞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은 지금까지와 달리 실내가 아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라는 실외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기념식이 있을 때면 해당 행사와 관련 있는 인사들을 예우해 온 의전 관례에 따라 맨 앞줄에는 문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가족들이 자리했다.

행사는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배우 안재욱 씨가 기미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훈·포장과 표창을 추서받은 독립운동가는 고 조양원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고 이용국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고 지광호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고 이긍하 선생(건국포장), 고 김윤국 선생(대통령 표창) 등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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