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직원간 소통 기대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청원제도는 청와대의 국민청원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입됐다.
국민청원제도 정부의 대국민 소통방식으로 국민이 국정 현안에 대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진정하고 그에 대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답변하는 제도다.
소방공무원은 계급제도의 특성상 상명하복의 형태에 익숙해 하위 직급자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소통의 통로가 부족해 내부여론을 들어볼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방공무원이 속 시원히 자신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인 소방청원제도가 마련됐다.
소방청원제도는 `경북소방 소통방`이라는 조직 내부시스템을 통해 도내 소속 3천656명의 소방공무원이 소방업무·직원복지 등 개선이 필요하거나 다수가 원하는 정책·제도에 대해 글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소방본부는 게시된 의견 중 3주간 600명 이상의 직원이 추천 또는 동의한 의견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 등의 토론회를 거쳐 답변한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본부부터 일선 119안전센터까지 많은 직원이 소방청원제도에 참여해 모두가 공감하는 제도개선으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나가는 강한 경북소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