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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한국당 지지율 저조 김상훈 위원장 “실망 끼쳐 죄송”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1-05 20:43 게재일 2018-0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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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서 기자간담회<BR>지지정당 없음 응답 등<BR>샤이 보수 변수 고려해야<BR>地選필승 위한 발판 삼을 터
▲ 자유한국당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은 4일 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낮게 나온 것과 홍준표 대표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신청, 지방선거 동시 지방분권국민투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김상훈 의원은 “대구 경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대구지역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저조하게 나온 결과는 납득할 만한 수치”라며 “최순실 게이트 이후에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유권자의 투표성향을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한국당의 계속된 분열양상과 특정정파 청산과정에서 나타난 파열음에 지역민들이 표출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가지로 지역민과 지지층에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방선거까지 30%대에 이르는 무응답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이번 여론조사 무응답과 지지정당 없음으로 응답하는 등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이른바 샤이보수에 대한 경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자성과 심기일전의 계기, 오는 지방선거 필승을 다지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구을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직 공모 신청을 공식화한 것에는 “일각에서 `홍 대표가 한국당 우세지역에 안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만, 이는 온당치 않다”면서 “이 같은 지적은 홍 대표가 본인 역할을 게을리할 때 설득력이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현재 홍 대표는 오는 지방선거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고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직접 탐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를 대표할 중량감있는 정치인이 없다고 하는 데 시당 위원장 입장에서는 당 대표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다면 중앙당과의 소통 창구도 확보하고 지역으로 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시장 후보를 내면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해서는 “지방 분권과 함께 권력 구조 개편 등 개헌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지방선거와 개헌을 연계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방 분권 개헌에 절대적으로 찬성하기에 개헌에 미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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