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 대통령 “해양강국의 꿈은 국가적인 꿈”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1-04 21:11 게재일 2018-01-04 2면
스크랩버튼
대우조선해양 방문 직원 격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 LNG선 조타실에서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을 건조하는 거제 조선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한해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산업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거제시 두모동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우리 조선산업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과시해주셔서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의 출력과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세계 조선경기가 침체해 있었고 수주가 격감해 우리 조선해양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해양강국의 꿈은 우리가 버릴 수 없는 국가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우리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과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을 믿는다”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 산업이었고 IMF 위기를 이겨내게 한 조선해양 산업이 효자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거제는 문 대통령의 고향이다.

이날 방문에는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등이, 정부에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정성립 사장과 홍성태 노조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2015년 8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 들른뒤 2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헬기장에 내린 문 대통령은 실내로 이동해 직원으로부터 LNG 쇄빙선 수주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직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 15척 모두를 수주했다고 소개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의 야말반도 인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어 안전 헬멧을 쓰고 LNG 운반선의 화물창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정 사장과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으로부터 우리나라의 LNG 운반선 수주 실적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현재 지구 상 LNG 생산 현황 등을 고려하면 60~80척의 LNG 선박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 사장과 엄 원장의 설명이었다.

쇄빙 LNG 운반선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직원식당으로 이동해서 대우조선해양 직원,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식판에 밥과 반찬을 담아 식당 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이동해 주변에 앉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김진호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