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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7-09-18 20:45 게재일 2017-09-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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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의식불명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15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파티마병원에 입원중인 75세 여성이 이날 일본뇌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이틀 후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 중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데 그친다. 하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는 증상이 발현돼 급성뇌염이나 수막염으로 진행되며, 환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요법과 함께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 2차 감염에 대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

2012~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28명으로 이 중 17명이 숨졌다. 환자의 91%는 40세 이상이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되자 4월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6월 29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구시는 자외선 등 발생램프로 해충을 유인해 박멸하는 친환경 해충유인 살충기 400대를 가동하고 20대 추가 설치를 진행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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