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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문예창작지구 `꿈틀로` 공식 오픈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6-09 02:01 게재일 2017-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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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문화도시 조성 본격활동<BR>노후건물·조형물 등 새단장<BR>활기찬 도심으로 변화 기대
▲ 중앙동 일원에 조성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의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인 꿈틀로가 공식 오픈했다.

포항시는 8일 중앙동 일원에 조성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이강덕 시장과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문화예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틀로 오픈식을 가졌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써 추진한 꿈틀로는 지난해 9월 입주작가 모집을 시작으로 올 초 폐간판 정비 및 조형물 설치 등 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공식적인 시민맞이에 나섰다.

이날 오픈식은 꿈틀로 상징 사인물 제막식과 국내 1호 부엉이 파출소로 리디자인한 중앙파출소의 테이프 커팅과 꿈틀갤러리 개관전, 노후된 빈벽을 예술적으로 리모델링한 조형물 등 꿈틀로의 다양한 결과물들이 첫 선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꿈틀로 창작지구 현장을 돌아보고 새롭게 단장된 창작지구 내 부엉이 파출소와 조형물을 감상하고, 꿈틀로 오픈기념으로 개최한 `문화 미(美)식여행`에 참여해 입주작가들의 작품감상과 체험에 참여했다.

시는 꿈틀로의 정식오픈과 함께 다양한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직장인들의 건전한 회식문화를 유도하는 `문화 미식여행`은 오는 9월까지 계속되며, 예술가와 시민간 1:1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미학을 공유하는 `꿈틀로 예술여행`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예술가와 시민, 공간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창작지구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입주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입주작가들의 자립을 위한 꿈틀로 명칭을 딴 독자적인 문화브랜드 개발, 건물주와 주민 협의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을 위한 공유경제 모델 개발 등 지속발전가능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생적인 문화활동가와 예술단체가 중심이 되어 사람과 문화를 네트워킹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문화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협업 및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꿈틀로의 주 무대인 중앙파출소 일대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카데미 극장, 음악감상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상업공간이 성업을 하던 도심의 중심지였으나 도시구조의 변화와 시청사 이전 등의 변화를 겪으며 침체 일로를 겪는 등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됐다.

그러다 포항시가 지난해부터 포항 문화예술 창작지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에 나서면서 향후 육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심문화 활성화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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