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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이스라엘-이란 상호 에너지 시설 폭격 여파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3-19 08:26 게재일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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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일만에 다시 110달러 돌파하기도
씨티은행은 며칠내 120달러까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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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경.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에너지 생산 시설에 폭격을 가하면서 1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이후인 미 동부시각 기준 오후 4시48분쯤 배럴당 111달러대로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국제유가 급등은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공방 영향이 컸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어도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이란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은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 차질 문제를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월까지 하루 1천100만∼1천6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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