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시민들 환호·탄성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매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장미로 새롭게 꾸며진 장미공원에서 펼쳐진 포항시립합창단의 장미음악회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영일대 장미원 개장을 기념하고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밤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화려한 여름밤을 엮어갈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첫 곡인 `경복궁 타령`은 시민들을 위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영일대 장미공원의 의미를 더해주기 위해 마련한 곡으로 합창단이 맛깔나고 신명나게 불러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으로 화려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곡은 초 여름밤 달빛아래 비쳐진 장미공원의 느낌과 멋지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가사의 팝 뮤지컬 `플라이 투 더 문`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사랑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노래가사 없이 가슴을 울리는 바리톤의 묵직함과 소프라노의 향긋함을 아름다운 소리로만 표현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에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낀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피날레는 힘차고 경쾌한 테너의 음성과 선명하고 산뜻한 음색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이탈리아 나폴리의 민요인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불러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