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보전 사업` 내일까지 신청 받아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토종벌에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국내 토종벌의 76.7%가 폐사해 토종벌 산업 기반이 붕괴했다. 이에 시는 토종벌 산업 복원을 위해 `토종벌 종보전 사업`의 목적으로 토종벌 종보전 사양관리 교육이수자를 대상으로 14일까지 희망농가 신청을 받는다.
사업자 선정은 (사)한봉협회 안동시지부가 회원 전체 회의를 통해 대상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된 토종벌 사육 농가에 군당 최대 50만원(자부담 20%)까지 종봉 입식비용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48군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20군을 지원해 토종벌 사업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낭충봉아부패병(SBV)은 꿀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소방(巢房-애벌레를 양육하는 벌집의 육각형의 작은 방) 뚜껑이 쭈글쭈글해지고 전체적으로 애벌레가 부어오르며 말라죽게 된다.
2009년 11월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가 홍천군의 한 농장으로부터 의뢰받은 시료를 검사한 결과 국내 최초로 SBV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으로 2010년 10월 말에는 국내 양봉업 농가 중 68.2%인 1만1천944농가에서 토종벌 31만6천734군(76.7%)이 폐사하는 치명적 사고를 겪고 산업기반이 붕괴한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