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Y새마을금고 이사장 <BR>피해 여직원에 사과해야” <BR>지역 여성단체 항의 집회 <BR> 경찰은 사건 검찰 송치
㈔포항시여성회는 15일 포항시 남구 Y새마을금고 앞에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경북여성통합상담소 등 지역 여성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이사장의 사퇴와 성추행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더욱더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해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는데, 최고관리자인 이사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아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Y새마을금고 이사회는 A이사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이사장은 성추행, 성희롱 행위를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의원을 지낸 A이사장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직원 B씨를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사표를 낸 뒤 A이사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이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참고인조사 등을 토대로 지난 14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