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법무부는 2017년 상반기 검사 63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의 외부 기관 파견 검사 인력을 감축한 반면, 사건 수요 증가 지역에 인력을 충원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앞서 기관별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필요성이 크지 않은 기관 6곳, 국무조정실·감사원·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통일부·사법연수원에 대한 검사 파견 인력을 줄였다.
하지만, 대구지검 안동지청에는 검사 1명을 충원했다. 이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안동지청에 해마다 사건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안동지청은 부장검사인 지청장을 제외하면 검사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같은 달 9일 대법원은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976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부장판사 2명을 파견했다.
기존 안동지원에는 부장판사가 1명이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부장판사 1명을 더 충원한 것이다. 선임 부장판사는 지원장을 겸해 민사·가사합의부를 맡고 나머지 부장판사는 형사합의부를 담당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경북도청 이전과 관계기관이 들어선 경북도청 신도시에 내년 경북지방경찰청이 이전하는 등 사건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법무부가 유연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