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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안동엔 얼씬도 마라”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3-09 02:01 게재일 2017-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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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농가 단위 예방접종·혈청검사 등 특별 방역대책에 나서
▲ 안동시가 한 축산 농가에서 젖소의 항체 양성률 분석을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농가 단위 구제역 예방접종과 혈청검사를 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에 나섰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구제역 예방접종정책 전환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해마다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충북 보은, 전북 정읍 및 경기 연천지역에서 발생한 젖소와 한우농장의 경우 항체 양성률이 5~20% 정도로 낮다. 이에 경북도와 안동시는 동물위생시험소에 협조를 구해 실질적인 농장 단위 항체 양성률 분석과 도축장 출하검사가 미흡한 축종(젖소, 번식우, 번식돈, 종돈 등) 농가의 모니터링을 위해 기존 시행하고 있는 혈청검사 외에 별도로 농가를 무작위 선별해 매월 혈청검사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혈청검사를 통해 항체 양성률이 우수한 농가에 대해 각종 지원 사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항체 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지원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또 시는 농가에서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관리요령, 소독·예찰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 요령에 대한 교육 및 지도·홍보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최웅 부시장은 “미접종 또는 접종소홀로 인한 피해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백신접종 모니터링 검사와 취약농가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선제적 방역관리만이 구제역 발생 및 확산요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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