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 줄이기 최대 노력<BR>학생 관리감독 강화 등 약속
속보 = 포스텍이 최근 재학생 MT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본지 2월 28일자 4면 보도>과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포스텍은 김도연 총장 명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대학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피해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에 큰 실망과 고통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2월 26일 새벽 학생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외부행사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 대해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피해 학생은 바로 보호조치 돼 치료 및 상담을 받고 안정을 위하고 있으며 대학은 학생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지원해 추가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텍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성폭력대책위원회 및 학생생활위원회에 즉각 회부해 대학 규정에 따라 엄정한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앞으로 대학에서 일어나는 학생 자치활동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학생과 학부모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죄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포스텍의 한 학과 MT에서 자고 있던 여학생 2명을 성추행 및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학생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