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여학생들 몰래 만진<BR>남학생 현행범으로 체포
최근 대학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한 대학교 MT에서도 여대생들에게 몹쓸 짓을 한 남학생이 현행범으로 붙잡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자고 있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만지고 유사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대학생 A씨(1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포항시 북구의 한 해수욕장 인근 펜션서 대학 MT에 참여해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새벽 4시 35분께 여학생 방에 들어가 피해 학생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여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대부분 범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학과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한 MT이며, 사실 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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