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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고마워” 안동 암산스케이트장 인파로 `북적`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2-06 02:01 게재일 2017-0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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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꽁꽁 얼어 빙상경기 개최 <BR>교육체험장으로도 `인기 최고`
▲ 남매가 안동 암산스케이트장에서 얼음놀이를 즐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최근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안동시 남후면 암산스케이트장이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5일 안동시에 따르면 겨울철 이상기후로 얼음이 일정 두께 이상 얼지 않았고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확산하면서 3년 연속 축제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두껍게 빙판이 얼면서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대거 몰려 안동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날 오전 암산빙판에서는 `제8회 안동시장배 빙상경기대회`가 열렸다. 유아·유치, 초등, 중·고, 일반부로 나눠 100m, 200m 등 6개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에서 안동방면 약 7㎞ 지점에 있는 암산유원지는 기암절벽을 끼고 도는 낙동강의 지류를 따라 봄, 여름, 가을에는 야영지 및 보트장으로 사용되다가, 겨울에는 강물이 얼면서 천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된다.

전국 최고의 빙질을 자랑하는 이곳은 안동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남안동 나들목에서 약 1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경북지역의 겨울철 가족단위 놀이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얼음축제 취소는 안타깝지만,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빙상대회를 마련했다”며 “겨울철 교육체험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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