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억 투입 축산물공판장 건립<BR>우시장 전자경매시스템도 도입
【안동】 안동시가 올해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청정축산 지향을 위한 적극적인 축산 시책을 전개한다.
시는 올해 8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명품브랜드 안동한우의 명성을 확고히하고, 축산업을 지역경제 거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축산업을 지역경제 거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서후면 대두서리에 민자 450억원을 들여 도축장, 축산물가공장, 경매시설 등을 갖춘 축산물공판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축산물의 안전한 위생 처리로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는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안정적인 납품이 기대된다. 특히, 축산농가의 원거리 출하에 따른 경제적 손실(마리당 최대 40만원)도 방지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23억 원의 추가소득이 예상되고, 120~25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도청 소재지에 걸맞은 경북 북부지역의 거점형 축산물 종합처리센터의 역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량 송아지의 지역 외 반출 최소화 및 안동우시장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한 전자경매시스템도 도입한다.
전자경매시스템이 도입되면 안동우시장의 거래량이 하루 평균 200마리에서 300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 시와 안동봉화축협은 지난해 관련 사업비 7억원을 확보했으며, 전자 경매시스템과 부대시설은 오는 3월 완공 예정이다. 안동시는 또한 우량송아지 1천200두에 2억4천만원의 생산·출하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전국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한 `안동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안동한우홍보사절`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거점소독시설 설치에도 4억7천300만원을 투입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산 농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해 WTO, FTA 등 국·내외 어려운 현실 극복은 물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