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 2억7천400만원 투입<BR>연말까지 가공용 1천828t 목표<BR>가격안정·농가피해 최소화 집중
【안동】 안동시가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용 사과 수매에 들어갔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과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수확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 과일에 따른 소비감소로 수급 불안 및 가격 하락세 등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안동시는 사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장격리용 사과 수매에 착수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총 1천828t(9만1천400상자)의 가공용 사과를 수매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 2억7천400만원도 확보했다.
시장격리를 위한 가공용 사과는 시장가격과 가공용 가격 차액 일부인 20.5㎏들이 한 상자 당 8천원(보조 3천원·농협적립금 5천원)에 수매할 방침이다.
수매는 능금농협 안동경제사업장 및 길안지점에서 담당한다. 이후 군위 능금농협 음료가공 공장에서 가공해 사과주스로 유통하게 된다. 수매 희망 농가는 상품성 있는 과일 중 중·저급품(미색과·중·소과 170g 이상)으로 병든 과일 또는 부패된 과일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수매규격 등을 철저히 지켜 출하해야 한다.
사과 생산은 증가 추세로 포도 등의 폐업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해마다 3.1%씩 증가했다.
특히 FTA 등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 과일 증가로 국산 사과 소비량은 해마다 0.7%씩 감소세와 함께 사과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흥대 유통특장과장은 “시장격리를 위한 수매지원으로 가격의 안정적 유지 및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시장격리 후 주스 등 가공용으로 처리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