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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의 귀향` 하회탈展 관람객 4만명 돌파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12-12 02:01 게재일 2016-12-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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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박물관서 특별전<BR>전시 70일만에 4만932명 찾아
▲ 52년만에 고향 안동을 찾은 국보 제121호 하회탈 13점. /안동시 제공

【안동】 `52년 만의 귀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보 하회탈 특별전`을 보러 안동민속박물관을 찾은 사람이 4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국보 하회탈 특별전`이 시작한 후 지난 6일까지 총 방문객이 4만932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박물관을 다녀간 2만6천764명에 비해 53%가 증가한 수치다.

연휴인 지난 10월 1~3일에는 5천214명이나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1천763명)의 3배에 육박했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이나 안동대 박물관 등에서 하회탈 일부를 전시한 적이 있지만 13점 전부를 안동에서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보 하회탈 13점은 양반·선비·백정·각시·초랭이·이매·부네·중·할미·주지(2점) 및 병산탈(2점)이다.

하회탈은 1928년 무진년 별신굿 때 마지막으로 연희된 뒤 마을의 신성한 공간인 동사(洞舍)에 보관돼 오다가 1964년 안동을 떠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위탁 보관돼 왔다.

안동 하회탈은 1958년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하회 별신굿탈놀이 중 양반선비마당이 공연돼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하회탈은 물론이고 지역 문화재는 지역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지역 문화재가 그 지역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는 것을 확인한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1년 준공 예정인 경북도립박물관에 하회탈을 옮겨 보관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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