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가톨릭상지대 등<BR>사상초유 국정농단 사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안동지역 대학생과 시민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안동대학교 총학생회와 가톨릭상지대학교 총학생회는 2일 낮 12시 안동대 학생회관 앞에서 재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국대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헌법의 뿌리를 흔들어 놓은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성토했다.
학생회는 “2016년 박근혜 정부의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온다`일 것”이라며 “헌정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이 흔들렸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리와 특권이 난무하는 비정상적인 정권에 우리 안동대학교 학생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의지할 곳이 사라진 이 사회에 대해 통탄한 심정으로 시국선언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등 18개 시민사회단체회원 30여 명은 김광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안동시민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 농단을 방조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며 “박 대통령은 사법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성역 없는 수사로 사태의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무능한 대통령과 민간인 수렴청정을 비호한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안동/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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