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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베트남 하노이 하늘길 연내 열린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6-10-13 02:01 게재일 2016-10-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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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비엣젯항공사와 협의 중<BR>내주 국토부에 정식취항 요청<BR>늦어도 12월 전세기 첫 운항<BR>지역관광 새 시대 개막 기대

지난 5월 재개항한 포항공항에 오는 11월께 포항-베트남 하노이 간 국제선이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경북도,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베트남 단체 관광객 유치전담 여행사 등과 베트남 국제선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 중인 곳은 베트남 국적의 뉴에이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사진)`으로 알려졌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0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평균 기령 4년 이내의 최신형 A320 및 A321 항공기 40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베트남 항공사로써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대만, 미얀마 등 국내외 노선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현재 인천-하노이 및 인천-호찌민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주 중으로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에 노선 관련 계약 사항 등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포항시는 관련 절차를 마친 후 다음 주께 국토교통부에 정식 취항을 위한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운항 승인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다른 지장없이 승인되면 오는 11월, 늦어도 12월에는 포항-하노이 간 국제선 전세기가 첫 운항될 전망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왕복 2회 운항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매월 2회 운항이 목표다. 투입될 항공기는 A320 전세기로 승객 180명수용 규모다.

그동안 포항공항은 국제선을 비롯한 신규노선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이번 취항이 성사되면 이용률 증가와 포항 관광의 새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경북 도내 이민여성만 약 5천500명, 포항시에는 약 460명이 거주하는 등 상당한 비율이어서 도내 전체 가족, 친지 및 관광객을 고려하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포항 기반 항공사인 `포항에어` 설립으로 인한 시너지효과와 지방 국제공항 활주로 포화 등으로 인한 노선 확보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편장섭 국제협력관광과장은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가 머리를 맞대고 다각도로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이번 노선이 잘 진행되면 베트남 관광객 유치 등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지난 2012년 5월 포항-중국 대련 국제선 전세기 총 4편 운항 이후 처음이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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