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방문객 43.6%로 `최고`<BR>10일간 107만명 관람 성료<BR>국내·외 공연팀 이색적 무대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안동시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신명과 열정을 쏟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과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은율탈춤 등 18개 국내공연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여기에다 웅장하고 박력 있는 터키 춤사위에서부터 재기발랄 생동감 넘치는 라트비아, 신비로움을 선사한 야쿠티아 등 18개국 25개 해외공연팀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45회 안동민속축제도 전통성을 기반으로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 처음 옥동과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을 무대로 펼친 시장만담(市場漫談)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상인이 현대 전통시장에서 옥신각신하며 좌충우돌하는 장면을 통해 해학과 익살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많은 외국인 5만3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전 시가지가 축제장으로 변하면서 지역경제유발효과도 8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효과에 대해 방문객 직접지출 197억원, 생산유발 346억원, 부가가치 유발 160억원, 소득유발 129억원 등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약 832억원이다.
축제 관람객 연령대도 점차 젊어지고 있다. 관람객 가운데 50.3%가 외지인인데다 방문객 연령대도 20대가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20.1%)와 30대(17.2%)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 올해 축제가 축제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중국, 라오스, 불가리아 등 6개국 38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베트남, 터키 등과 교류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
터키 문화관광부 예술국장과 함께 이번 축제를 찾은 아흐멧 외메르 에르돈메즈(67) 터키 불사문화예술관광재단 대표는 “지금까지 다녀본 수많은 축제 중 가장 완벽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성년 축제로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세계 유수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