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주관 `포항출신 국회의원 간담회` 6명 참가<BR>이강덕 시장, 포항 새 도약 발판 마련 지원 요청
20대 국회에 진출한 포항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이 20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포항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기사 6면> 이날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항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 주관으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포항출신 국회의원 초청간담회`에는 포항지역구 의원인 박명재(포항 남울릉)·김정재(포항북)의원 외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비롯, 강석호(영양·영덕·울진·봉화)·정태옥(대구 북구갑)의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 의원 등 7명의 포항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6명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일정관계로 불참했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경제침체와 철강산업 장기침체로 포항 지역경제가 큰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포항출신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포항지역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만난 만큼 포항을 도울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등 철강산업과 더불어 성장해 오던 포항 지역경제가 지속되는 둔화세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며 포항지역 주요 현안으로 △신산업육성 생태계 조성, △포항 그린웨이(Green way)추진, △환동해중심도시 실현 등을 꼽고,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신산업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타이타늄 산업기지 육성△영일만3산단 로봇메카로,`해양로봇 집적 클러스터`조성 △탐해 2호, 해양신산업 창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포항지역을 철강산업도시 이미지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장기계획으로서 추진되고 있는 `포항 Green way`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환동해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 횡단구간)건설 △영일만항 건설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관련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난 1992년 착공해 24년간 공사 진행률 49%에 그치고 있는 영일만항 및 터미널을 조기건설해 국가항만균형배치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건의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