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수자원공사 재가설 MOU<br>80억 투입 2018년 준공목표 공사<br>국도 5호선 사고위험 해결 기대
【영주】 영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평은리교<본지 2015년 9월 30일자 보도>의 대체 교량이 건설된다.
영주시는 12일 평은면사무소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 민원 중재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와 평은리교 재가설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박창수 상임위원과 장욱현 영주시장, 한국수자원공사 권부현 경북지역본부장, 평은리교가설 대책위원회 위원장, 주민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길이 240m 평은리교를 길이 500m, 폭 5.5m로 확장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총 80억원(한수원 50억원, 영주시 30억원)이 투입돼 올해 말까지 교량 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시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보상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착수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교량설계와 시공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날 두 기관은 평은리교 재가설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국책사업인 영주댐 담수에 차질이 없도록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평은리교 재가설 확정으로 평은면 이주단지 신평마을을 비롯해 금광리, 강동리, 용혈리, 평은리, 천본리, 이산면 운문리, 신천리 등 주민들의 이동 편리성 확보는 물론, 시속 80~90㎞ 운행 구간인 영주~안동 간 국도 5호선 왕복 4차선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위험성을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주시 평은면 주민들은 지난해 9월 25일 한수원 측이 평은리교 재가설에 난색을 표하자, 농기계를 동원, 평은면사무소 앞에서 평은리교 대체 교량 건설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평은리교 재가설을 위해 수차례 중재 회의를 개최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하고 영주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교량 재가설을 설득하는데 집중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