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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평은리교 대체 교량을”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5-09-30 02:01 게재일 2015-09-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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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평은면 주민, 수자공측에 요구<BR>국도 5호선 이용때 사고위험 주장
▲ 평은면 주민들이 지난 25일 평은면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주】 영주시 평은면 주민들이 영주댐 담수에 따른 평은리교 수몰로 주민들이 생활 편의권을 침해당했다며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대체 교량 건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평은면 주민들은 지난 25일 트렉터 등 농업용 차량을 동원, 평은면사무소 앞에서 평은리교 대체 교량 건설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은리교는 평은면 이주단지 신평마을을 비롯해 강서편 금광리, 강동리, 용혈리, 강동편 평은리, 천본리, 이산면 운문리, 신천리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이동 교량이다.

평은리교 대체 교량이 건립되지 않을 경우 평은면 주민들은 시속 80-90km 운행 구간인 영주-안동간 국도 5호선 왕복 4차선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경운기와 이앙기, 농업용 차량, 오토바이 등 저속차량과 보행자들이 한꺼번에 국도를 이용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민 생명과 재산보호를 대체 교량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

주민들은 또 수자원공사측이 평은리교 대체 교량을 건설하지 못하는 이유로 영주-안동간 도로가 일반국도로 모든 교통수단이 이용할 수 있어 대체 교량 건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며 이는 합법성을 전제로 주민들의 생명을 사지로 내모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내성천교 우회도로 대책위원회는 국토부를 상대로 국도 5호선 평은면 구간을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하고 도로법 제48조 2항에 의거해 우회도로 및 우회교량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평은리교 대체 교량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주댐 관련 남은 공사와 이주 및 담수와 관련해 적극 반대를 위한 저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평은리교 교량 길이는 525여m 정도로 대체 교량이 없을 경우 새롭게 마련된 영주댐 이설도로를 10여km를 우회하거나 국도 5호선 도로를 이용해야만 한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영주댐은 올해 11월 담수를 계획하고 있어 담수전 평은리교 대체 교량 건설 확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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