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현지실사 후 2018년 최종결정
【안동】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사찰 봉정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후보에 선정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천등산 봉정사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 산사 7개 사찰이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등재 후보로 확정된 `한국의 전통 산사`는 천등산 봉정사, 영축산 통도사, 봉황산 부석사, 속리산 법주사, 태화산 마곡사, 조계산 선암사, 두륜산 대흥사 등 7개 사찰이다. 추진위는 한국의 전통 산사가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의 진정성과 완전성, 대표성에 대한 자료를 보완해 오는 11월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말까지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등재신청 후 내년 상반기 2차례의 예비실사를 실시하며, 같은 해 9월 유네스코의 현지실사를 거쳐 2018년께 세계유산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한 국가당 1년에 1개 유산만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말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후보를 심의, 한국의 전통 산사로 결정한 바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기초연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추진위와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를 정밀하게 완성해 봉정사가 최종 등재 후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