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2016 포항국제불빛축제 `역대 최고 성공작`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6-08-01 02:01 게재일 2016-08-01 6면
스크랩버튼
인근도시 비롯 수도권 해외서도 방문 `관람객 187만`<bR>풍성한 거리무대·다양한 참여 코너·광대한 스케일<bR>온가족 참여 체험·체류형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187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으며 31일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가는 축제에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으며 역대 최고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항시에 따르면 30일 메인행사인 국제불꽃쇼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 8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축제 나흘동안 모두 187만 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는 이탈리아와 대만, 우리나라 등 대륙 간 불꽃연출 대결에 이어 자매도시를 비롯한 6개국 13개 도시 자치단체장과 주한외교사절, 문화공연단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수천명이 해외관광객 들이 찾아와 국제행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매일 연출된 뮤직불꽃쇼와 `퐝! 퐝! 영일만 물총대전` 등 체험프로그램과 거리무대에서 열린 `불빛버스킹페스티벌` 및 `얼쑤~ 불빛퍼레이드` 등 시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 축제콘텐츠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30일 국제불꽃쇼를 찾은 관람객의 50% 이상이 대구를 비롯한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에서 찾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에서 온 최다정 씨(36)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의 불꽃쇼와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축제는 처음 본다”며 “전국의 많은 불꽃축제를 다녀봤지만 기대 이상의 규모와 풍성함에 만족했고, 내년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친지들과 함께 꼭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시가 인근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발족한 포항·울산·경주간의 도시연합인 `해오름동맹`과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간의 `지역행복생활권협의회` 등의 교류로 인한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참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축제는 영일대해수욕장을 보행자천국으로 만들고 풍성한 거리공연 등을 크게 늘인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이고 과도한 의전행사와 연예인 초청공연을 기획 단계부터 없앴던 것도 성공적인 개최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시축제위원회의 민간중심의 완성도 높은 축제기획과 함께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자원봉사자와 경찰, 포항시 공무원들의 땀방울이 축제의 성공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축제자체로서 의미와 함께 축제기간 중에 열린 환동해CEO포럼을 통한 해외 페리항로개설과 크루즈 유치, 영일만항 물동량 확충 등 지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일본 간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