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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만 5명’ 대구시장 9명 공천 혈투… 포항·달서 등 TK ‘초과열’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3-08 21:00 게재일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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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광역·특례시 단체장 접수… 대구시장 현역 5명 등 9명 출사표 ‘별들의 전쟁’
포항시장 11명 몰려 전국 최고 경쟁률… 달서구청장도 6명 ‘줄서기’ 과열
중앙당, ‘시스템 지연’ 명분으로 마감 10시 연장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 및 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본선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당내 기득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시장 등 수도권에서는 유력 주자들의 공천 보이콧 기류가 감지되며 중앙당이 마감 시간을 밤 10시까지 긴급 연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특례시·대도시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총 12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격전지는 단연 대구다. 대구시장 공천에는 무려 9명의 거물급 인사가 몰려들었다. 특히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현 국회의원, 윤재옥 전 원내대표, 유영하 현 국회의원, 최은석 현 국회의원 등 무려 5명의 현역 의원이 줄줄이 등판하며 역대급 ‘집안싸움’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등도 가세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가 벌어지게 됐다.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에 맞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현 최고위원, 임이자 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굵직한 도전장을 냈다.

중앙당 공관위가 직접 심사하는 대도시 기초단체장 역시 과열 양상이다. 포항시장 공천에는 비공개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예비후보가 몰려 전국 최고 수준의 밥그릇 다툼을 예고했다. 대구 달서구청장 공천 역시 6명이 이름을 올렸다. 

TK의 과열 양상과 달리 중앙당은 수도권 핵심 인물의 등판 거부 조짐으로 초비상 사태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 59분쯤 ‘온라인 시스템 접속 폭주’를 이유로 접수 마감을 당초 6시에서 밤 10시로 4시간 전격 연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5선 도전이 유력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6시 마감 직전까지 원서를 내지 않자 당 지도부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스템 장애’를 핑계로 고육지책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9일 서류 심사를 거쳐 10일부터 12일까지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장된 마감 시한인 밤 10시까지 수도권 거물들이 끝내 접수를 거부할 경우 9일 오후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 접수 TK 후보자 명단 (8일 18시 기준, 가나다순)은 다음과 같다.

■ 대구광역시장 (9명)
△김한구(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유영하(현 국회의원) △윤재옥(현 국회의원) △이재만(전 동구청장)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현 국회의원) △최은석(현 국회의원) △추경호(현 국회의원) △홍석준(전 국회의원)

■ 경상북도지사 (6명)
△김재원(현 최고위원) △백승주(전 국회의원) △이강덕(전 포항시장) △이철우(현 경북도지사) △임이자(현 국회의원) △최경환(전 경제부총리)

■ 포항시장 (11명)
△공원식(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전 국회의원) △김순견(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현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현 반도체AI특위 부위원장) △박대기(현 당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박승호(전 포항시장) △박용선(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전 포항시의장) △비공개 1명

■ 달서구청장 (5명)
△권근상(전 행안부 국장) △김용판(전 국회의원) △김형일(전 달서구 부구청장) △손인호(현 손건축사사무소 대표) △조홍철(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홍성주(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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