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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한다”며 시골 마을회관서 도박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07-25 02:01 게재일 2016-07-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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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등 외지인 24명 입건
안동의 한 마을회관에서 한 번에 수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주부 등 지인들을 모아 안동의 한 마을회관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A씨(5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 도박을 벌이던 주부 B씨(55·여) 등 남녀 23명도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오후 8시 50분께 안동시 임하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모두 외부인들로, 마을 이장에게 `가족 모임을 한다`며 마을회관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도박했는지 등은 조사를 마쳐봐야 알 수 있다”며 “구속 여부도 조사가 끝난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천여만원과 화투 등을 압수했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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